금오산 신라 유적 탐방기 (1) 머리 없는 불상

금오산 신라 유적 탐방기 (1) 머리 없는 불상 headless buddha statue

경주 남산 삼릉계 석조여래좌상 (慶州 南山 三陵溪 石造如來坐像)

금오산 입구 3능 을 보고 지나 삼능계곡을 오르면 완만한 경사의 오솔길을 올라가다가 길가에 앉아있는 하나의 예술 작품같지만 보는 사람에게 충격으로 다가오는 의문의 불상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오랜 풍상을 거치면서 남아있는 섬세한 무늬와 옷고름 같은 영총이 늘어진 표현은 놀랍도록 정교한 머리없는 불상을 봅니가.

이 석조 작품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계곡에 묻혀 방치되어 있던 것을 1964년 동국대학교 역사 발굴팀이 발견한 것이라고 하며 현재의 이 금오산 등산로 삼능계곡 길가로 옮겨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역사학자가 아니며 미술전문가도 아니지만 역사탐방이 재미있어서 자주 탐방길에 오르며 그때마다 밝혀지지 않은 미스테리 같은 역사의 현장을 만날 때는 나만의 가설로 짜깁기를 해보며 아득한 옛날로 거슬러 가 보는 재미를 느끼곤 하지요.

이 섬세하고 뛰어난 조각품은 분명 석조불상입니다. 이 불상의 모습에서 의복은 신라인의 복식이라고 추정하지만 사실은 신라 아닌 곳의 유적에서도 옷고름 같은 영총은 종종 보고된다고 한답니다.

만약 머리가 온전하고 무릎이 온전하다면 그 자태가 지금 여느 사찰에 있는 불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아름다운 조각품일 것이라는 추정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 조각품은 불상의 모습이라기보다는 편히 앉아있는 보통사람의 모습으로 느껴집니다.



이 아름다운 미술품이 왜 머리를 잃게 되었으며 견고한 암석으로 된 두꺼운 무릎 부분이 이렇게 망가져야 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훼손한 범인을 어설픈 추측으로 함부로 말해서는 더욱 안 되고요. 확실한 것은 자연적으로 훼손된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 이 불상이 훼손되기 이전 신라나 그 이후에도 사람들로부터 아름답고 귀한 불상으로 취급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이 불상이 유명한 것은 어쩌면 머리를 잃고 무릎이 깨진 후가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깨지고 망가져서 방치된 채로 오랜 세월을 침묵한 이 불상이 나타나고 여기 현대인들의 마음으로 무릅이나 머리 모습을 상상하게 함은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려 하는 것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주 남산 삼릉계 석조여래좌상(보물 제666호)
경주 남산 삼릉계곡 석조여래좌상(보물 제666호)

금오산 신라 유적 탐방기(1) 머리 없는 예술품


경주 남산 삼릉계 석조여래좌상(보물 제666호)입니다.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삼릉계곡의 소나무 숲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진 속 불상은 경주 남산 삼릉계 석조여래좌상입니다. 이 불상은 머리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며,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한민국의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



 주요 정보명칭: 경주 남산 삼릉계 석조여래좌상 (慶州 南山 三陵溪 石造如來坐像)
 지정 번호: 대한민국 보물 제666호
 시대: 통일신라시대 (8세기 후반 ~ 9세기 초)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 산 72-6 (남산 삼릉계곡 내)
 특징: 원래 머리와 불신이 분리되어 땅에 묻혀있던 것을 1923년에 복원했습니다. 현재 머리 부분은 파손이 심한 상태입니다. 옷 주름, 가사의 매듭 등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불상은 원래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며, 불교가 억압받던 조선 시대의 억불숭유 정책으로 인해 훼손된 것으로 짐작됩니다.
경주 남산에는 이 불상 외에도 많은 불교 유적이 흩어져 있어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립니다.


삼릉계곡 석조여래좌상 주요 특징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 삼릉계곡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발견 및 복원: 1964년 동국대학교 조사단에 의해 인근 소나무 숲에 묻혀 있던 불신과 계곡에 떨어져 있던 머리 부분을 수습하여 현재의 위치에 복원하였습니다.
특징: 머리와 양손은 사라졌지만, 남아있는 옷 주름의 섬세한 조각과 견고한 자세가 인상적입니다. 특히 옷 주름은 당시 승려의 복식을 짐작하게 할 만큼 자연스럽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시대: 통일신라 전성기인 8세기 중엽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불교 미술의 뛰어난 조형미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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